포엥 암체어 커버를 만들기위해 원단 주문은 했는데, 주문과 동시에 제작이 들어가는 원단이어서 시간이 조금 걸리네요 ㅠㅠ

아마도 친정에 있을 담주에 도착할 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내편님이 미싱마켓에서 체험단으로 받은 라이온미싱 POWR312보더니 안켜봐도 되냐구,

고가의 재봉틀인데 상태 괜찮은지 확인해야하는거 아니냐고해서 오늘에서야 급하게 켜봤는데 잘되요!

그렇게나 꽁꽁 싸매져 왔는데 이상이 있다면 더 이상한거죠;;

...

그러다가 켠김에 만들기 시작_

저만의 재봉틀을 가져본건 이번이 처음이라서, 집에 항상 원단이 있는게 아닌 상황..

그래서 리폼에 도전했어요.

이전에도 제가 안입거나 작아진 옷들 가지고 시바견 아리의 옷들을 만들어줬었는데, 그때는 한땀한땀 손바느질로했다면

이번엔 라이온미싱 POWER312로 편하게 드르륵~!

시간도 거의 1/4 정도밖에 안걸리더라고요.. (이렇게 편한것을 ㅠㅠ)

근데... 저는 재봉틀 사용이 처음이라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1도 모르는 초보입니다.

엄마나 언니가 이미 셋팅해준 재봉틀로만 박아보았지, 실을 어떻게 연결해야하는지 다이얼을 어떻게 돌려야 어떤 모드인지 하나도 몰라요.

그래서 그런지 라이온미싱 정말 쉽더라고요!

같이 온 설명서만 열심히 봤어요.

원래 들어있던 북실이 초록색이라... 저는 흰색으로 바꾸고 싶었거든요.

우선 북실 감기부터 시작합니다.

우선 전원부터 연결하고요.

재봉틀에 실 꿰는 방법도 상세하게 붙어있어서 그림만 따라서 해보았는데 넘 쉽게 했어요.

북실 감고 넣기에 도전

감을 실과 함께 온 악세사리 중 북실 실패를 설명서 대로 꽂아준후 발판을 밟았더니 잘 감기더라고요.

혼자서 오!오!오!를 반복하며 했네요;;

그렇게 북실도 다 감고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된 미싱질에 도전!

제가 안입는 맨투맨티를 리폼해서 시바견 아리 옷을 만들어줄거예요.

귀여운 펭귄 프린트 때문에 샀으나 도톰하지않은 원단으로 인해 더이상 못입었던 맨투맨티

담주에 친정갈때 야외서 3박을 해야하는 안감이 기모로 된 요 맨투맨티로 옷을 만들어줄거예요.

우선 재봉부위를 다 오려서 재단을 하고요.

아리가 요새 잘 맞는 옷을 베이스로 해서 몸에 딱 맞도록 재단해주었어요.

이전에 만들어둔 옷본이 없어져서 야매로 했어요.... ㅠㅠ 그래서 생각보다 시간이 좀 더 걸렸네요.

그리고 라이온미싱 POWER312를 이용해서 파워미싱!!!!

드르륵 드르륵~

기모원단이라서 몇겹이 겹쳐지면 고장날까봐 걱정했는데, 걱정이 무색하게 넘 잘되더라고요.

그렇게 완성했어요!!

아직 서투르지만 다이얼도 돌려서 오바로크처럼 안쪽 마감도 다 해줬답니다.

옷본이 없어져서 야매로 재단했더니 목부분을 넘 헐겁게 재단해서 맨투맨인데 립라인 맨투맨이 되었네요;;;;;

시바견 아리의 착용샷입니다!!

제가 요새 긴 소매를 사랑해서 소매부분은 접어입을 수 있도록 조금 길게 만들었어요.

급하게 뚝딱뚝딱 2시간만에 만든거라 목부분이 조금 이상한데 조만간 다시 수선해줘야겠어요;;

그래도 이쁜 펭귄 프린트부분은 잘 살렸고...

아리도 불편하지 않게 잘 입는 걸 보니 이번 리폼대작전은 성공적!!